교회 표어가 깊이 스며드는 교회
[ 논설위원칼럼 ]
|
총회는 해마다 총회 주제 해설집을 제작하여 배포해 주지만, 그것만으로 목회 현장에서 교회 표어를 깊이 심어 내기는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총회가 각 교회는 교인 구성, 수준,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도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상명하달식 프로그램을 제시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특정 교회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모방한다고 해도 접목이 어렵고 큰 성과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오래전 제97회 총회가 총회 주제 활용에 관하여 심층 분석을 한 결과에 의하면 주제 활용의 주된 장애는 목회자의 기획 능력 부족, 당회의 비협조, 교인들의 동기부여 결여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목회자의 리더십과 당회의 협조, 항존직의 솔선수범, 재정적 지원까지 교회 구성원의 총체적 노력이 결집되어야 한다.
우선 목회자부터 교회 표어에 몰입하고, 항존직 교육을 강화한 후 예배, 영성, 선교, 교육, 봉사, 친교, 행정 등 교회 전반에 교회 표어가 깊이 스며들도록 목회자와 교회 구성원들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실행 상황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야 더 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총회와 노회는 농어촌 교회, 개척 교회, 특수 교회, 산하 기관까지도 총회 주제가 표어로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과 견인을 강화하면 금상첨화이다. 성령 목회에 관련된 자료를 연중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평가 제도도 정례화하고, 목회 현장에 맞춤형 실행 지침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공급해 준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한편 노회와 노회 훈련원, 교회학교 연합회, 남선교회연합회, 여전도회연합회, 신학대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연구소 등 총회 산하 모든 기관과 단체도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 더 바람직하다.
R.A. 토레이는 "나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한다. 성령 충만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실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성령님을 사모한다. 목이 마른 사슴처럼 간절히 사모한다"라고 고백했다. 토레이처럼 목회자가 우선 성령 충만한 리더십으로 무장한 후 새해 교회 표어인 성령 목회를 견인한다면 반드시 성령 목회라는 새해의 교회 표어는 좋은 열매를 거들 것이다. 새해에는 총회 주제가 교회 표어로 전국 교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들이 우뚝 세워지길 기대한다.
신영균 목사 / 경주제삼교회
댓글0개